업비트·빗썸에서
2조5000억이 빠져나갔다
코인판에서 사라진 게 아닙니다. 어딘가로 이동했어요. 그 돈이 지금 어디 있는지, 그리고 양자컴퓨터라는 새 변수까지 더해진 지금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1년 사이에 2조5000억. 업비트에서 2조2000억, 빗썸에서 2700억이 줄었다. 예치금 기준이니 실제로 거래소를 떠난 투자자 자금이다.
빗썸도 10% 줄었다. 두 거래소 합산 감소액이 2조4976억원인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의 90%가 이 두 곳에 몰려 있으니 사실상 국내 코인 투자 대기 자금 전체가 쪼그라든 셈이다.
그 돈은 어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안 좋았다. 국제 무역 갈등, 불확실성 확대, 비트코인 가격 하락. 그 사이 국내 증시는 반대로 움직였다.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작년 6월 말 95조1000억원에서 12월 말 87조2000억원으로 8% 빠졌다. 가격 하락과 자금 이탈이 동시에 일어난 거다.
새로 등장한 변수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것까지는 원래 있던 일이다. 근데 최근에 좀 다른 얘기가 나왔다.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갈린다. 과장됐다는 쪽,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쪽. 어느 쪽이 맞든 투자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한 이슈다.
"돈이 빠진 게 아니라 이동한 거다.
문제는 언제 다시 돌아오냐는 것"
빗썸 유령코인 논란
한 가지 더. 지난 2월 빗썸에서 '유령코인' 사태가 있었다. 그런데 사태가 터진 2월 6일, 빗썸 경영진이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설계돼 운영되고 있다"고 감사와 이사회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감사와 회계법인은 정반대 입장을 냈다. 내부통제에 취약점이 있다고. 경영진 보고와 감사 결과가 같은 시기에 완전히 다른 결론을 낸 셈이다. 논란이 되는 이유가 있다.
코인에서 빠진 돈은 증시로 이동했다. 단순한 투자 심리 위축이 아니라 실제 자금 흐름이 바뀐 거다. 여기에 양자컴퓨터 리스크, 빗썸 내부통제 논란까지 겹쳤다. 지금 가상자산 시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가 하나둘이 아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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