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그것이 알고 싶다: 당신이 잘못 알던 10가지 진실 (IRP 개인납입, TDF 완벽 해부)
"퇴직금은 어차피 세금으로 다 떼인다더라", "DC형은 위험하다던데?"
이런 '카더라 통신', 한 번쯤 들어보셨죠? 소중한 내 노후자금, 잘못된 정보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많은 직장인들이 오해하고 있는 퇴직연금에 대한 10가지 고정관념을 낱낱이 파헤쳐 '진짜 팩트'를 알려드립니다. 이 글이 끝날 때쯤, 당신은 누구보다 스마트한 연금 관리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퇴직연금 오해와 진실 10문 10답
[팩트체크] 거의 모든 사업장이 '의무'입니다.
2022년부터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장은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였고, 지금은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즉, 내가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퇴직연금은 법적으로 보장받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회사가 있다면 근로감독기관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 '최고'는 없습니다. 나에게 '최적'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DB형은 받을 돈이 정해져 있어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임금상승률이 낮거나, 내가 직접 투자해서 그 이상의 수익을 낼 자신이 있다면 DC형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봉 인상보다 이직을 통해 몸값을 높이는 분들에게는 DC형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죠.
[팩트체크] 절대 아닙니다! DC형의 주인은 '바로 나'입니다.
회사는 매년 내 DC 계좌에 돈을 넣어줄 뿐, 그 돈을 어떤 상품(예금, 펀드 등)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것은 100% 본인의 몫입니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돈은 그냥 현금으로 방치됩니다. "투자는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TDF(Target Date Fund)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팩트체크] IRP는 '퇴직금 보관' 기능과 '세테크' 기능을 모두 갖춘 만능 통장입니다.
퇴직금을 받는 것 외에도, 연간 1,800만원까지 내 돈을 추가로 납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납입한 돈은 연말정산 시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최대 148.5만원 환급) 혜택을 줍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절세 상품 중 하나이니, 퇴직할 때만 쓰는 통장으로 생각하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팩트체크] '비상금'이 아니라 '최후의 보루'입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은 법에서 정한 사유(무주택자의 주택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만큼 노후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여기기 때문이죠. IRP에 내가 추가로 납입한 돈은 비교적 자유롭게 뺄 수 있지만, 퇴직금 원금은 뺄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팩트체크] '깨는 순간' 세금 폭탄과 복리의 마법이 사라집니다.
이직 시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찾아 쓰는 것은 가장 안 좋은 선택 중 하나입니다. 세금을 당장 내야 할 뿐 아니라, 긴 시간 동안 쌓아온 복리 효과가 중단되기 때문이죠. 현명한 방법은 새 회사의 연금 계좌나 개인형 IRP로 돈을 그대로 옮겨(이전), 세금은 나중으로 미루고(과세이연) 복리 투자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팩트체크] 퇴직소득세는 생각보다 낮고, 연금으로 받으면 파격적으로 할인됩니다.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가 길수록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게다가 연금으로 수령하면 그 세금마저 30~40%를 할인해주죠. 아래 그래프를 보세요.
다른 어떤 금융상품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절세 혜택입니다. '세금 때문에 남는 게 없다'는 말은 정말 큰 오해입니다.
[팩트체크] 지금의 '안전'이 미래의 '가난'을 부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물가는 계속 오릅니다. 연 2~3%짜리 예금에만 돈을 묶어두는 것은, 실질적으로 내 돈의 가치가 조금씩 깎여나가는 것을 방치하는 것과 같습니다. 앞서 말한 **TDF 상품**처럼, 전문가들이 알아서 전 세계 자산에 분산 투자해주는 상품을 활용하면, 큰 스트레스 없이 물가상승률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팩트체크] 자동차도 정기점검이 필요하듯, 내 연금도 '정기점검'이 필수입니다.
최소 1년에 한 번은 '통합연금포털'이나 금융사 앱에 접속해 내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시장 상황이나 내 투자 성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죠. 나의 작은 관심이 30년 뒤 나의 노후를 바꿉니다.
[팩트체크] 이 오해를 깨기 위해 퇴직연금 제도가 탄생했습니다.
내 퇴직금은 회사가 아닌,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외부 금융기관에 안전하게 보관됩니다. 따라서 회사가 어떤 위기를 겪더라도 내 소중한 노후 자산은 법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지켜지니, 이 점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