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없는 5급 공무원?
대통령실의 조금 특별한 초대
안녕하세요, 우리 삶의 소중한 순간들에 함께하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증명'을 하며 살아갈까요? 나를 설명하기 위해 졸업장과 자격증, 경력증명서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던 날들. 그 속에서 진짜 '나'의 이야기는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아 아쉬웠던 적은 없으신가요?
여기, 그 모든 증명을 잠시 내려놓고 당신의 '생각'을 들려달라는 조금 특별한 초대가 도착했습니다. 바로 대통령실의 '청년담당관' 공개채용 소식입니다. 오늘은 이 파격적인 초대가 담고 있는 따뜻한 의미와, 우리 청년들에게 열린 새로운 기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스펙' 대신 '스토리'를 듣겠습니다
이번 채용의 가장 놀라운 점은 '무엇을 했는지'가 아닌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묻는다는 것입니다. 지원자는 학력, 경력, 가족관계 등 어떤 서류도 제출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청년정책 제안서' 한 장에 자신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내면 됩니다.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어떠한 자료 제출도 없이 오직 자신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청년정책 제안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 면접만으로 심사를 받게 된다."
- 대통령실 브리핑 中
이는 단순히 채용 방식을 바꾼 것을 넘어, 사람을 보는 관점을 바꾼 것입니다. 그동안 '스펙'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해야 했던 청년들에게, 당신의 경험과 생각이 얼마나 소중한 자산인지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신호입니다.
청년의 마음으로, 청년을 위한 정책을
그렇다면 최종 선발된 2명의 청년담당관(남 1, 여 1)은 어떤 일을 하게 될까요? 이들은 5급 공무원이라는 직급을 갖지만, 그 역할은 책상 앞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의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그 마음을 담아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고, 정부와 청년 사이를 잇는 튼튼한 다리가 되어주는 일. 그것이 바로 청년담당관의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탁상공론이 아닌, 청년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정책을 만드는 역할이죠.
작은 씨앗이 가져올 커다란 변화
어쩌면 누군가는 '고작 두 명 뽑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번 채용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씨앗과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채용을 시작으로, 앞으로 공공기관의 청년 인턴 채용 등에도 '공정채용' 방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채용 문화가 '스펙 중심'에서 '역량과 생각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열정만으로 동등한 기회를 얻는 사회, 우리가 함께 꿈꿔야 할 미래가 아닐까요?